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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코드몬스터, 그 특별한 채용방식

프로그래머스를 보다가 이런 페이지를 봤습니다. 

"프로그래밍 실력만으로 평가"

알고리즘 문제만 잘 풀면 최종면접으로 갈 수 있는 프로세스가 끌렸습니다. 특히나 조건이 "2년 이내에 입사 가능한 자"라는 점에서 저도 조건에 부합하기에, 바로 지원했습니다.

 

전형 정보

2017 코드몬스터는 SCPC처럼 큰 상금을 건 대회였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상금보다는 채용을 위한 하나의 전형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어려울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응시 가능 언어는 C, C#, C++, Java, Python입니다. LG CNS 코테는 국내 유명한 기업중 거의 유일하게 C++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코드몬스터에서는 특별히 허용하는 것 같습니다.

전형 일정은 접수 > 예선 > 본선 > 최종 면접입니다. 예선과 본선은 3시간동안 4문제의 알고리즘 문제를 풀면 됩니다.

 

1. 접수

프로그래머스 홈페이지 내에서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 학교, 학점 등의 정보를 일체 묻지 않고,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전화번호만 적으면 접수는 완료입니다. 지금 알았는데 접수할 때 군인이었네요.. (전역 10일전..)

 

2. 예선

프로그래머스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화상감독 시스템은 없는 상태로 시험을 쳤습니다. 확실히 문제가 어려웠습니다. 거저 주는 문제가 없었고, 모두 골드 이상의 난도와 하나는 많이 어려운 알고리즘을 쓰는 문제였습니다. 근데 쓰이는 알고리즘을 알고, 외부 코드를 보면서 짠다면 체감 난도는 낮았던 것 같습니다. logN LCA + Tree DP (백준 11960과 비슷)가 어려운 1문제에 쓰인 알고리즘입니다.

예선에서 쓰인 알고리즘: 브루트포스(순열 탐색), 투포인터, DFS, DP, logN LCA, Tree DP

4문제를 모두 맞혔고, 본선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3. 본선

원래 본선도 온라인이었는데, 오프라인으로 바뀌어서 진행했습니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가서 본선 시험을 봤습니다. 

마곡의 전경

본선도 프로그래머스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오프라인이기 때문에 외부 검색이 일체 안됩니다. 프로그래머스에서 제공하는 언어 레퍼런스만 참고 가능합니다. 또, LG에서 제가 배고픈걸 알았는지(대회가 오전 10시부터였습니다.) 브런치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새우에 뭐 들어간게 맛있었습니다ㅎㅎ 본선에는 대략 50명 정도 온 것 같습니다.

내부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운데, CNS에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자리마다 이름표도 있었는데, 정말 대회 느낌이 났습니다.

본선 문제는 검색을 해도 안해도 상관없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예선은 DFS, LCA, Tree DP 등 구현된 코드를 참고하면 더 쉬워지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는데, 본선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본선에 사용된 알고리즘: 격자 BFS, 누적합, DP, 브루트포스, ???

???는 마지막 문제인데, 아예 손도 못댔습니다. 풀이를 듣고 싶은 문제였습니다. 그렇게 3문제를 풀고, 최종면접으로 갔습니다.

본선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품입니다. 오른쪽 아래 흰 박스가 한 입 요리들이 들어간 박스이고, LG 블루투스 스피커도 줬습니다. (감동...)

 

4. 최종 면접

최종 면접 전, 채용 홈페이지에 간단한 자기소개서와 학교, 학점 등 정보를 제출했습니다. 졸업까지 2년 이내로 남아야 하고, 남자의 경우 군필이어야 최종합격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면접은 4:1? 5:1? 면접이었고, 약 40분정도 본 것 같습니다. 질문은 모두 자기소개서에 적은 기술질문 위주였고, 어느정도 잘 대답한 것 같습니다. (코테 문제나 인성질문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5. 결과

최종 합격을 했고, 2년 이내에 입사가 가능해 입사 가능 날짜중 가장 늦은 24년 12월로 희망했습니다. 최종합격 메일은 공개할 수 없지만, 받았을 때 엄청 기뻤던 기억이,,,

회신 메일

그나마 잘 하는 알고리즘 덕분에, 그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제공해준 LG CNS의 채용 자리 덕분에 최종합격할 수 있었지만, 아직 졸업까지 2년 남은 학부생이라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배워야할 것도 많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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